끝나지 않은 비트코인 사이클, 2025.03.05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관세 전쟁을 거론한 데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악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78,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발언이 나오면서 95,0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후 다시 관세 관련 발언이 나오며 80,0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현재는 87,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이처럼 단기간에 롤러코스터 같은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가격은 어떻게 될까? 예측하지 말자.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투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단기 투자자가 아니며, 중장기 사이클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가격 변동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단기적 가격 흐름의 긍정적인 신호

현 시점에서 나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을 거의 메웠다는 점이다. CME 갭은 선물 시장이 주말 동안 닫혀 있을 때 현물 가격이 급변하면서 선물 가격과의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2017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도입된 이후 총 80차례 CME 갭이 발생했는데,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98.8% 확률로 갭이 메워졌다. 이는 상당히 높은 확률이며, 무시할 수 없는 데이터다.

최근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발언 이후 CME 갭이 크게 발생했지만 하루 만에 메워졌다. CME 갭이 메워진 이후에는 거의 항상 반등하며 장기 상승 추세의 신호탄이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거라 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을 살펴보자.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을 위한 핵심 조건

 첫째, 트럼프 관세정책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이슈들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지만, 추가적인 악재가 등장할 경우 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10% 관세 부과나, 유럽·캐나다 등에 대한 기존 계획보다 더 높은 관세가 발표될 경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만약 트럼프가 관세 정책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악재를 내놓지 않거나 기존 정책을 완화하는 발언을 한다면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둘째, 고용보고서

이번 금요일에는 미국 노동부에서 2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강력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는 투자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지난달 고용 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4.1%에서 4%로 낮아지면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고용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고용 시장이 다소 둔화되었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암호화페 서밋

이번 금요일에는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서밋이 열릴 예정이며, 트럼프가 직접 참석하여 발언을 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단순히 “암호화폐 비축을 고려하고 있다”는 모호한 발언만 한다면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일정이 발표된다면 이는 엄청난 호재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기대 요소는 미국 기반 암호화폐 투자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 면제 정책이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 수익에 대해 최대 30%까지 과세되고 있는데, 트럼프가 이를 면제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할 경우 이는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세법 개정은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친암호화폐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기존에 SNS에서 언급했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카르다노 외의 추가적인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미국이 더 많은 암호화폐를 비축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한다면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 엄청난 호재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큰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비트코인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크지만, 이 변동성이 곧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러 온체인 데이터와 시장 지표를 분석했을 때, 우리는 여전히 상승 사이클의 중반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 MVRV Z-Score: 투자자 평균 매수가 대비 현재 가격의 위치

    MVRV Z-Score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 대비 현재 가격이 얼마나 높은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과거 사이클의 고점에서는 이 지표가 7 이상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2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아직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2. 퓨엘 멀티플(Fuel Multiple): 채굴자 수익성 분석

    채굴자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퓨엘 멀티플 지표도 비슷한 신호를 주고 있다. 이 지표는 채굴자들이 채굴한 코인을 판매할 유인이 얼마나 강한지를 측정하는데, 과거 고점에서는 3.5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는 1 수준으로, 아직 채굴자들이 대량 매도하는 시기가 아니고, 비트코인 고점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3. 파이 사이클 탑(Pi Cycle Top) 인디케이터: 사이클 정점 예측

    파이 사이클 탑 인디케이터는 과거 비트코인의 고점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던 지표로, 111일 이동평균선이 350일 이동평균선의 두 배와 만날 때 사이클 정점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현재 두 이동평균선의 간격은 여전히 상당히 멀며, 최근 가격 조정으로 인해 더욱 벌어졌다. 그러므로 현재는 비트코인 사이클 고점이 아니다.

  4. 시장 심리와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극도로 낮은 ‘공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서야 사이클의 정점이 다가오는데, 현재 상황에서 매수하면 차후에 이익을 볼 확률이 크다.

이처럼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와 시장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고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계속되는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항상 존재했다. 그러나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시장의 공포 심리는 극도로 높아져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최고의 매수 기회였다.

대중들은 항상 공포 속에서 매도하고, 탐욕 속에서 매수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자는 대중과 반대로 행동한다.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사이클을 신뢰해야 할 때다.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은 결국 더 높은 가격으로 향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가장 화려한 순간을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