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킹사건 전말, 2025.02.21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신뢰성을 훼손하지는 않는다. 과거 해킹 사례를 살펴보면 이런 하락은 일시적일 뿐, 시장은 일정 기간의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하였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 상승장은 계속될 것이다. 단기적인 변동성을 견디며 시장의 하락을 즐긴다면 후에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생각한다.

 

1. 바이비트 해킹 사건과 시장의 충격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대규모 해킹을 당하면서 약 14억 6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 유출되었다. 이는 2025년 상승장을 기대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조성했고 시장은 이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말자. 과거의 해킹 사건을 되돌아 보면 장기적으로 이런 사건 이후에는 상승하였다.

 

2. 바이비트 해킹 사건의 개요

2.1 해킹 사건의 발생 경위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2025년 3월 1일경 발생했다. 처음에는 일부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이 예상과 다르게 출금되었다는 사실이 SNS 을 통해 알려지면서 점차 공식화 됐다. 이후 보안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해커들이 거래소의 다중 서명(Multi-Signature) 보안 프로토콜을 우회하여 자금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비트는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콜드 월렛(Cold Wallet)에 보관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환경에서 보관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킹이 어렵다. 그러나 거래소는 고객의 출금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핫 월렛(Hot Wallet)으로 자산을 옮기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해킹 사건은 바로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2.2 다중 서명 시스템의 취약점

멀티 시그(Multi-Signature) 방식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안 방식으로, 여러 명의 관리자가 서명해야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단일 관리자에 의한 내부 사고나 보안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보안 조치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해킹에서는 사회공학적 해킹(Social Engineering) 기법이 동원되었다. 해커들은 관리자들에게 악성 이메일을 보내거나, 가짜 거래 요청을 통해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다중 서명 시스템을 우회하거나 관리자들의 승인을 조작하여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후, 대량의 자산을 유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3 해킹의 전개 과정

  1. 출금 요청 위장: 해커들은 정상적인 고객 출금 요청처럼 보이는 가짜 요청을 생성
  2. 멀티 시그 조작: 내부 관리자의 승인 과정에서 사회공학적 해킹을 이용하여 승인을 유도
  3. 핫 월렛 이동 과정에서 자산 탈취: 일정량의 자산이 핫 월렛으로 이동한 순간, 해커들은 이를 여러 개의 가짜 계정으로 분산 송금
  4.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자금 세탁: 탈취된 자산은 여러 개의 익명 지갑을 거치며 세탁되었고, 일부는 믹싱 서비스(Tornado Cash)를 통해 흔적 삭제

 

2.4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개입 가능성

미국 FBI와 온체인 분석 기업들은 이번 해킹 사건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과거에도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수행했으며, 탈취한 자금을 불법 무기 개발 및 해외 경제 활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해킹된 자금이 약 6,000개 이상의 지갑으로 분산 이동되었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지속적으로 세탁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라자루스 그룹은 보통 해킹한 암호화폐를 한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몇 년 후에 분할 출금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해킹에서는 즉각적으로 다량의 자산을 분산시키며 대규모 자금 세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대범한 전략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2.1 다중 서명 시스템의 취약점

멀티 시그(Multi-Signature) 방식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정 수 이상의 관리자가 서명해야만 자산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서는 사회공학적 해킹(Social Engineering) 기법을 이용하여 다중 서명 서명자들을 속이고 정상적인 거래처럼 위장한 뒤 대량의 자산을 유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2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개입 가능성

미국 FBI는 이번 해킹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과거에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하여 자금을 탈취했으며, 해당 자금을 불법 무기 거래나 경제 활동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해킹된 자금이 다수의 지갑으로 분산 이동되었으며, 이를 통한 자금 세탁이 시도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3.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바이비트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사건의 규모와 시장의 반응, 그리고 이후 복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사건이 단기적인 조정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락장으로 이어질 것인지 분석이 필요하다.

3.1 과거 해킹 사건과 비교

과거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발생했으며, 시장은 이에 따라 일정 기간 조정을 거쳤다.

  • 2014년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사건: 당시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해킹을 당하며 85만 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되었고, 이는 장기적인 하락장을 초래했다.
  •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 비트파이넥스에서 12만 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지만, 이후 2017년 대불장이 시작되며 시장은 회복되었다.
  • 2022년 FTX 파산 사건: FTX는 내부 부정과 자금 유용으로 인해 파산했으며, 이는 2022~2023년 암호화폐 하락장을 촉발했다. 하지만 이번 바이비트 사건은 FTX와 달리 내부 부정이 아닌 외부 해킹에 의한 것이며, 피해 복구 가능성이 존재한다.

 

3.2 기관투자자들의 반응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해킹 이후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적인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장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기관들은 보통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을 활용하여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돌파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해킹 사건이 하락장을 초래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조정 구간에 불과할지는 향후 시장의 움직임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제2의 마운트곡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며, 시장의 신뢰가 유지된다면 상승장을 지속할 여지가 충분하다.

 

3.3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 거래소 보안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산을 분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단기적인 하락세에 흔들리지 않고, 시장의 장기적인 흐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 기관투자자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주시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사건이 단기적 조정에 그칠 것인지,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명확해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감정적인 대응보다 신중한 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4. 향후 전망: 비트코인 상승장은 지속될 것인가?

바이비트 해킹 사건 이후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와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비트코인의 상승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4.1 장기적인 상승장의 요인

1.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효과 강화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용자와 기업이 채택하는 자산이 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달리,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중앙화된 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투명성과 탈중앙화를 보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네트워크 효과란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시스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경제적 현상으로, 이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2. 비트코인 ETF 승인과 기관 투자 확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 승인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ETF는 전통적인 주식 시장과 연계된 금융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ETF 승인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대형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비트코인의 가격을 보다 안정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된다.

 

3. 거시 경제적 요인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는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가 된다.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 시스템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더욱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 효과, 기관 투자 확대, 거시 경제적 요인이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4.2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러한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시장 심리가 일정 부분 회복된 후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상승장은 단기적인 악재로 인해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규제 환경의 변화, 그리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바이비트 해킹 사건이 시장의 근본적인 상승 추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